[파이낸셜뉴스] 나날이 높아지는 바다 수온의 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6-11 14:33본문
[파이낸셜뉴스] 나날이 높아지는 바다 수온의 영향으로 동해의 기초생산력(식물성플랑크톤의 광합성으로 유기화합물 에너지 생성)이 최근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 구간별로 측정한 한반도 동해상 중·대형 식물플랑크톤 분포 변화도.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22년간의 인공위성 정보와 최근 34년간의 조사선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한반도 해역의 기초생산력 변화 추이 분석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먼저 인공위성 자료 분석결과, 동해 연안의 기초생산력은 연평균 0.3%씩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과학조사선 관측 자료 분석결과, 지난해 동해 기초생산력은 직전 6년치 평균 대비 13%나 감소했으며 중·대형 식물플랑크톤의 분포도 또한 매년 1.1%(연 1630㎢)씩 감소했다. 주원인은 해양 온난화 현상에 따른 영양염 공급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바다의 표층수온과 저층수온 간 온도차가 점차 커지며 성층(물 밀도차에 따른 해양 내부 층상구조 형성)이 두꺼워져 물의 순환이 약화한 탓에 영양염 공급이 저하됐다는 것이다. 조사선 관측 자료를 살펴보면 1990년부터 2023년까지 동해 연안의 성층 강도는 연평균 1.83%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15년 이후에는 과거 25년 평균과 비교해 약 13.8% 정도로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 지구적 성층 증가율(약 4.9%)보다 2.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성층이 두꺼워지는 주요 원인으로는 대기로부터 공급되는 열에너지의 증가, 즉 고온 현상이 꼽혔다. 또 저위도로부터 한반도 해역으로 열을 공급하는 동한난류 세력 증가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기상·화학적 변화는 한반도 동해 연안 생태계의 기초생산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바다의 식물플랑크톤 광합성 활동 저하는 곧 어업 생산량에도 타격이 갈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여러 관측 자료·정보를 통해 우리 바다 생태계가 해양 온난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구명할 수 있다”며 “이는 바다의 정밀한 기후변화를 감지하고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자료 분석과 연구 활동을 통해 기후위[김예리 기자]이전에 학교에서 약을 공부했다. 약학 대학에서 공부하는 내용을 설명하자면 약이 몸에서 작용하는 과정, 화합물의 구조와 화학식, 약물의 제제와 계산과 환자 상담 실습 등이 있다. 듣기에는 꽤나 딱딱하고 재미없게만 보이는 내용이다.각종 실습 준비와 실험, 시험 준비로 지쳐가던 때에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쉬는 방법이 있을까?'라는, 꾀가 가득한 생각을 했다. 평소 책 읽는 것을 즐겨하니, 공부하는 분야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공부도 하고 취미도 즐기고, 일석이조인 셈이다.약을 다루는 책을 살펴보다가 우연히 〈분자 조각가들〉을 접했다. 책에서 저자는 약을 만드는 과학자를 마치 분자를 조각하는 사람 같다 하여 '분자 조각가'로 칭한다. 책은 다양한 약물의 발견 역사와 개발 과정을 흥미진진하고 숨가쁘게 전달한다.학교에서 단순히 나열된 정보만을 반복해서 공부하다가, 이야기가 합쳐진 글을 읽으니 내가 공부하고 있는 것들이 어떻게 밝혀진 내용이고,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떤 뒷이야기가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임산부 약으로 판매돼 전세계 1만 명 이상의 기형아가 나오게 된 탈리도마이드 사건을 이야기로 접하니, 새삼 임상 시험과 의약품 규제의 중요성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었다.시간이 지나 기자 교육을 받는 지금, 인터뷰 과제가 주어졌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인물은 어려웠던 공부에 한 줄기 '재미'를 심어준 과학 스토리텔러 백승만 교수였다. 나는 그저 저자의 열렬한 팬이었을 뿐, 따로 연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다.과학을 재미있게 전하는 사람들은 꽤 많다. 물리나 생명과학, 화학 등을 쉽게 설명하는 유튜브 채널도, 과학자 출신 방송인과 작가도 있다. 하지만 '약'을 깊이 있게 풀어 대중에게 전달하는 사람은 백 교수 외엔 잘 떠오르지 않았다.스테로이드의 두 얼굴... "완벽하지 않기에 더 잘 알 필요가 있어요"약은 우리 일상과 늘 함께하지만 깊이 파고들면 생소하고 흥미로운 부분도 많다. 이 재미와 경각심을 함께 전하는 저자가 궁금했다. 마침 신간이 나와 책의 내용과 이야기꾼으로서의 그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다. 비록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메일을 넣어 인터뷰를 부탁했다. 그렇게 보낸 인터뷰 요청 메일에 백 교수는 흔쾌히 응했다. 지난달 1일, 그를 줌 비대면으로 만나 신간 <스테로이드 인류>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2025년 3월 출간). ▲ <스테로이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