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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각) 워싱턴 법무부에서 반기독교 편견 퇴치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무부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에 기반해 “국무부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전쟁 범죄나 이주민, 난민 문제 등을 다루는 민주주의 및 인권 관련 조직의 축소를 포함해 인력 감축도 예고했다.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각) 국무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국무부가 그동안 “비대하고 관료주의적이며 강대국이 경쟁하는 새 시대에 필수적인 외교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중복되는 업무는 단순화하며 특정 이익 집단에 사로잡혔던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뉴욕타임스는 이번 개편안의 “가장 극단적인 변화로 민간안보·민주주의·인권담당 차관 자리가 폐지”된 것을 꼽았다. 국무부는 이 자리가 “활동가들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재정의할 수 있는 비옥한 환경을 제공했다”며 대통령과, 국무장관, 미 시민의 목표와 상충하는 경우에도 세금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은 “좌파 활동가들이 폴란드와 헝가리, 브라질 등에서 ‘안티-워크’(anti-woke) 지도자들에 대한 복수를 벌이는 플랫폼이 됐다”고 주장했다. 언급된 나라의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극우 인사들이다. ‘워크’(Woke)는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이른바 ‘깨어 있는 사람들'을 비꼬는 말로 트럼프 진영에서 진보 진영을 지칭하는 말로 널리 쓰고 있다. 국무부는 이 조직이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심을 무기 금수조처와 같은 구체적 정책으로 전환했다고도 비판했다. 국무부는 또 인구·난민·이주국은 수백만달러의 세금을 국제기구와 비영리단체(NGO)에 쏟아부어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이주를 촉진하고, 이 가운데 “미국 남부 국경 침공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업무는 신설되는 대외 원조·인도주의 업무담당 조정관이 담당할 예정이다.앞서 외신들은 국무부가 주한 부산영사관을 포함해 세계 대사관 10곳과 영사관 17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날 발표에는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이날 발표가 국무부 개편의 시작일뿐이며 이후 해외에 있는 미국 대사관 또는 영사관 등의 폐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워 케냐 몸바사 인근 빈민촌 주민이 지급받은 저탄소 쿡스토브로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2018.2.1/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국내 기업들이 개발도상국에 보급한 고효율 쿡스토브 사업이 실제보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사업을 주관한 재단 측은 "국제 기준에 따라 정당하게 수행된 감축 활동"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22일 환경계에 따르면 기후·시민단체 플랜 1.5와 UC버클리 연구진, 카본마켓워치는 한국 기업들이 진행한 21개 쿡스토브 사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감축 효과가 실제보다 평균 18.3배 과대 계상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업들이 고효율 조리 기구를 보급했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주민 대부분은 여전히 기존 재래식 조리도구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실제 감축량은 보고치보다 크게 낮다고 지적했다.특히 사용률을 100%로 가정하거나, 병행 사용률을 4%로 축소 보고한 방식이 문제라는 분석이다. 실증 연구에 따르면 재래식 기구를 병행 사용하는 비율은 68%, 실제 사용률은 평균 52% 수준에 그쳤다.한수연 플랜 1.5 활동가는 "허술한 산정이 배출권 거래에 이용돼 기업들이 이익을 얻었고, 한국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에도 불량 배출권이 반영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해당 사업을 주관한 기후변화센터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승인한 방법론(AMS-II.G)에 따라 국제 기준을 준수해 감축량을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WHO, FAO 등 국제기구의 통계를 바탕으로 사업국의 공식 자료와 병행해 정량화를 수행했고, 감축 효과 산정은 합법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기반했다고 주장했다.다만 fNRB(비재생 바이오매스 비율) 등 산정 지표의 한계는 국제적으로도 지적되고 있으며, 현재 UNFCCC 및 ICVCM은 감축 산정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론 개편을 진행 중이다. 기후변화센터는 "과학적 기준 강화를 통한 개선 필요성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준 변경이 과거 활동의 전면적 오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또 기후변화센터는 쿡스토브 사업이 산림 훼손 방지와 연료비 절감, 여성과 아동 건강 개선,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감축량 확보를 넘어, 지역 사회 회복력 강화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