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영 오빠의 말과 함께 석민이가 언제 식수대 > 문화강좌갤러리

순영 오빠의 말과 함께 석민이가 언제 식수대까지 갔다 온 건지 물컵을 들고 왔다. 매운 걸 가라앉혀야겠다는 생각이 급한 나머지 고맙다는 말도 못 하고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는데... 여전히 매운 게 가시질 않는다.순영 오빠는 매점으로 들어가자마자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요맘때 딸기맛을 하나 꺼내 결제하고는 봉지를 까서 아이스크림을 나에게 내민다.[PC- 영상 마우스 우클릭 후 반복재생 클릭]이게 지금... 무슨 대화지?"걔 벌써 다 먹고 연습실 가 있어. 맛있는 거 나오는 날은 귀신같이 알고 1등으로 쫓아가잖아""콜록.. 콜록!""결국 다치는 건 너야""로즈 제발!""고마워. 잘 마실게!""무슨 일 있어?"".......""ㅋㅋㅋㅋㅋ 그 정도라고?""응!""오늘 불닭덮밥""와.. 형들 오늘 불닭덮밥이라고 잽싸게 걸어가는 거 봐""오늘 점심 뭐지?"; 인어의 전설-[모바일 -모바일- 영상 3초간 누른 뒤 반복재생 클릭]"너네 오늘 불닭덮밥 안 먹을 사람 없냐?""이거 먹으면 매운 거 금방 진정돼.""콜록... ㅇ.. 아니...! ㅇ.. 어떡.. 해.. 콜록!"민규가 입맛을 다시며 자리에서 일어서면, 때마침 교실 문이 열리며 한솔이가 문틈으로 얼굴을 내밀고 외쳤다."어때?""으으으...! 쓰읍... 아.. ㅇ.. 이거 너무 매운데..?""나랑 똑같네... ㅎ""큰일 났네..."누구지...?"ㅇ.. 야 숟가락 치워! 나 먹을 거야!""괜찮아?"-"최한솔이?""......"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 오래 기다리셨죠"뭐래... 그보다 너네 오늘부터 리허설이지?""다시 밥 먹으러 가자"어쩔 줄 몰라 입만 가린 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으면 내 옆에서 걱정스럽다는 듯이 나를 보고 있던 순영 오빠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까처럼 내 팔을 붙잡고 급식실 밖으로 나간다. 당황스러움에 애들과 순영 오빠를 번갈아 보며 순영 오빠의 손에 끌려 따라 나가다가 걸음을 멈추면 매점 앞이다."보통은 의상 입고, 운동장에서 동선이랑 동작 천천히 맞춰보면서 마무리하는 방식이야""아, 맞아""너한테 마음이라도 생겼나 봐""맞아. 여주는 안 먹어 봤구나""... 나 주는 거야?" 제주시의 한 해변.[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사람도 없고 쓰레기도 없는데?”제주도의 한 해변. 유명 관광지가 아닌 탓에, 인적이 드물다. 그래서인지 눈에 보이는 쓰레기도 없이 깨끗한 모습이다.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곳 해변의 모래 속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오염물질이 숨겨져 있다. 바로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제주도 해변 12곳의 모래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가로세로 1미터 남짓 구역에서만 1000개가 넘는 ‘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됐다. 제주 해안에서 발견한 플라스틱 조각.[그린피스 제공] 플뿌리연대(플라스틱을 뿌리뽑기 위한 연대) 소속 단체인 그린피스와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은 5일 제주에서 열린 세계 환경의 날 공식 행사를 맞아 제주 김녕 해변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미세플라스틱은 지름 5㎜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을 의미한다. 미세플라스틱은 쉽사리 분해되지 않고 자연을 떠돌며 해양 생물의 생식 능력 저하, 발달 장애 등 문제를 일으킨다. 인체에 흡수될 경우 세포 손상 등 유해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적지 않다. 제주의 한 해변.[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그린피스와 오션의 연구에 따르면 제주 김녕 해변 12곳의 모래를 분석한 결과, 대형미세플라스틱과 중형플라스틱이 해변 1미터제곱(㎡)당 각각 945개, 289개 채취됐다.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1미터인 구간에서만 총 1234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는 것.이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이 지난 2016년 전국 20개 연안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보다 최대 21배 늘어난 수치다. 연구팀은 “플라스틱의 파편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대량 생성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제주 해변의 모래를 채취하고 있다.[그린피스 제공] 흔히 플라스틱 오염이라고 하면, 이용객들이 해안가에 버린 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