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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6-0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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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의 한 가오카오 시험장에 학생들이 응원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바이두 캡쳐 [서울경제] 중국의 ‘수능’에 해당하는 가오카오(高考)가 올해 7일부터 시작됩니다. 한국의 유명 사찰에 수험생 부모들이 기도를 하러 몰리는 것처럼 중국도 유명 절의 문수보살 앞에는 공양을 드리는 학부모들의 보시가 한가득 쌓이는 시기죠. 지역에 따라 9일 또는 10일까지 치러지는 가오카오는 한국의 수능과는 문·이과에서 치르는 과목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지역별로도 선택하는 과목이나 채첨 방식 등이 상이합니다. 시험을 치르는 날짜도 한국은 11월 둘째주 또는 세째주 목요일이지만 중국은 6월 7~8일을 기본으로 선택 과목에 따라 하루나 이틀 늘어납니다. 우리나라가 대학수학능력평가를 줄여 수능이라고 하듯이 가오카오의 정식 명칭은 ‘일반대학 입학 전국 통일 시험(普通高等學校招生全國統一考試)’입니다. 가오카오는 1950년 신중국(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정식 국가 대학 입시제도로 시작됐지만 1952년 교육제도 개편과 함께 전국 단일 시험 제도로 자리잡은 것을 원년으로 보는 편입니다. 이후 문화대혁명 기간인 1966~1976년에는 가오카오가 중단됐고 정치 성향, 계급 출신, 노동 경력 등을 기준으로 추천하는 제도로 대학입시가 대체됐습니다. 이후 덩샤오핑의 주도로 1977년 가오카오가 부활했는데, 이 해만 약 570만명이 응시해 27만명이 합격하는 극심한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 때는 7월에 시험을 치렀으나 1980년대 중반부터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6월 초로 조정됐고, 2003년에 6월 7~8일로 날짜가 고정됐습니다. 중국이 6월 초, 7~8일로 가오카오 날짜를 조정하게 된 것은 고온, 방학, 대규모 행사 등으로 인한 교통 혼잡이나 사회적 불안 요소를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시기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에는 과목 구조 개편, 신가오카오 제도 도입 등을 통해 다시 날짜가 늘어나게 됐죠.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중국은 6월 7~8일의 숫자를 이은 중국어 발음 리우치빠(六七八)가 합격통지서(錄取)의 발음인 루취, 합격하세요(錄取吧)의 루취바와 흡사해 날짜가 정해졌다고도 하더군요. 중44년 전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된 지미 리퍼트 타이든 씨. 얼마 전에야 자신이 칠레 출신이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짐작했던 것과 달리 자신을 입양 보낸 사람은 친부모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부모를 속여 갓난아기였던 자신을 빼돌린 뒤 입양가정에 넘겼던 겁니다. [지미 리퍼트 타이든/불법 입양 피해자 : (범죄 연루된 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고, 어머니가 제 이름을 짓기도 전에 저를 데리고 나왔어요. 그리고 돌아가서 어머니한테 제가 죽었다고 거짓말 했던 겁니다.] 이런 사실은 칠레 사법부가 과거 칠레 군사 독재 정권 시절 아이들을 유괴, 납치해 입양 보낸 범죄단을 기소하면서 밝혀졌습니다. 놀랍게도 범죄단엔 전 가정법원 판사와 변호사도 포함됐습니다. 재판부는 "1980년대 당시 법조인, 성직자, 의료진으로 구성된 불법 아동 입양 네트워크가 존재했고, 이들이 최대 5만 달러씩 받고 아이들을 유럽과 미국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든 씨처럼 이른바 '도둑맞은 아이들'은 수천 명에서 수만 명에 달하는 걸로 추정됩니다. [스콧 리버먼/불법 입양 피해자 :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42년 동안 제가 '도둑맞은 아이'라는 점도 몰랐고요. 칠레에서 1970년대와 80년대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반인도적 범죄에 공소시효는 따로 없다면서 피의자가 있는 이스라엘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습니다. 칠레 정부는 지난해 특별 조사팀을 구성해 광범위한 실태 조사에 착수하고 피해자들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유전자지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재 : 박재연,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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