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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메이커는존 그리샴 원작소설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법률·의료영화의 걸작으로 감독의 23편의 영화 중에 19번째 작품이다. 1997년 11월 21일 미국에서, 한국에서는 1998년클레어 데인즈가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켈리 리커 역(이하 켈리), 존 보이트가 보험회사에 고용된 거물변호사 레오 F. 드루몬드 역(이하 드루몬드)으로 출연했다. 미키 루크가 범죄조직과 연계된 변호사 레이먼 브루이저 스톤 역(이하 브루이저)으로 특별출연했다. 이밖에 조니 휘트워스는 백혈병에 걸린 청년 도니 레이 블랙 역(이하 도니), 메리 케이 플레이스가 미세스 블랙 역, 대니 글로버는 정의로운 판사 역(이하 판사)으로 출연했고 로이 슈나이더는 보험회사 CEO로 특별출연했다. 맷 데이먼이 나레이션을 맡아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맥락을 파악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그러면 법률·의료영화의 걸작 '레인메이커'를 리뷰한다.#얼마전미국에서 가장 큰 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CEO 브라이언 톰슨이 26세의 인텔리 청년 루이지 맨지오니에게 뉴욕시 힐튼호텔 앞에서 2024년 12월 4일 오전 6시 총격을 받고 살해된 사건이 있었다. 맨지오니는 트럼프가 졸업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한 고학력자였다. 맨지오니는 보험사들이 미국시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것에 분개하여 응징의 차원에서 브라이언 톰슨을 처단했다. 맨지오니의 범행은 미국의 시민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개인적으로는 내가 가장 인상깊게 감상한 법률영화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왜 거장인지 생생하게#미국의의료체제와 사법커넥션을 고발한 秀作미국인은 연간 수입의 평균 25%를 의료비용으로 지출한다. 이는 전세계 1위의 기록이다. 미국시민은 평균 연간 1만 5천 달러가 넘는 의료비를 지출하고도 최악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나마 치과보험에 가입한 미국시민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영화는 백혈병에 걸렸지만 보험회사가 골수이식수술비용 지급을 거부하여 결국 도니가 사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미세스 블랙은 아들 도니가 사망하자 보험사를 대상으로 1000만 달러의 배상 청구 소송을 하고 루디가 사무장 덱과 함께 법정투쟁을 진행한다.영화는 법정공방을 실감나게 보여주는데, 배심원으로부터 유리한 평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과정이 볼만하다. 보험사를 대리한 변호사 드루몬드는 루디가 어렵게 확보한 증인의 결정적인 증언을 불법으로 취득한 증거로 몰아서 무효화시킨다. 이 과정을 보면 지귀연 판사가 윤석열을 풀어주는 과정의 법률적용이 생각난다.#프랜시스포드 코폴라 감독의 법률영화 '레인메이커'영화 '레인메이커'에 나오는 보험회사는 빈민을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고객이 병들어 보험금을 청구하면 지급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가입자들에게 공공연하게 사기를 치고 있다. 보험사는 변호사를 고용하여 보험금을 청구하는 고객에게만 보험금을 지급하고 본인이 청구하는 고객에게는 지급을 거절해왔다.켈리는 과실치사로 구속되지만 "남편이 상습적으로 구타했다"는 이웃주민들의 증언으로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풀려난다. 영화는 루디가 켈리를 위해 학교에서 법률을 가르칠까, 변호사를 계속할까를 망설이는 엔딩씬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어서 엔딩크레딧이 끝나면서 "변호사 시험에서 6번 떨어진 덱이 다시 7번째 도전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루디는 "당신이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면 함께 동업하자"고 화답한다. 영화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루디가 일단 학교에서 법률을 강의하다가 덱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다시 변호사로 복귀할 것임을 암시한다.'레인메이커'는 미국의 의료산업과 법률산업이 얼마나 강고한 카르텔을 구축하고 있는가를 생생하게 고발한 수준높은 명품영화이다. 이것으로 레인메이커의 리뷰를 마친다. 蛇足을 더하자면 "윤석열도 9修만에 사시에 합격했으니 덱도 7修나 8修에는 합격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