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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0세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천신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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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5-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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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0세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천신만고 끝에 철권8 국제대회 제패“불만은 불만이고, 이게 업이니까”… EWC·TWT 우승 야망프로게이머 배재민(닉네임 무릎)이 19일 서울 마포구 DRX 사무실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피지컬이 생명이라 여겨지는 격투 게임의 세계에서 마흔을 목전에 둔 선수가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릎’으로 잘 알려진 프로게이머 배재민의 이야기다. 그는 얼마 전 9300여 명이 참가한 세계 대회 ‘EVO 재팬’에서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꺾고 왕좌에 앉았다.85년 6월생, 이제 마흔을 코앞에 둔 그의 개인 통산 우승 횟수는 122회에 이른다. “피지컬이 중요한 이 게임에서 어떻게 그는 아직도 왕일 수 있는가” 대회 영상에 달린 이 한 줄의 댓글은 그가 지금껏 걸어온 철권 인생과 여전히 날카롭게 빛나는 경기력을 간결하게 보여준다.배재민은 자신도 더 이상 예전 같지는 않다고 말한다.“젊을 때보다 확실히 게임할 시간이 줄었어요. 손목 통증도 있고, 오래 하면 확실히 힘들죠.”그는 철권8에서 주 캐릭터인 브라이언에 집중했다. 예전처럼 다양한 캐릭터를 다루기보단 가장 손에 익은 브라이언을 밀도 있게 연습한 전략이 주효했다.작년 부진을 떠올린 그는 “올해는 뭔가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있었다”면서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스럽다. 40대 프로게이머도 여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옅은 미소를 띠었다.프로게이머 배재민(닉네임 무릎)이 19일 서울 마포구 DRX 사무실에서 인터뷰 전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20년이 넘는 선수 생활 동안 그에게도 변화는 있었다. 과거에는 피지컬 기반의 반응과 조작이 주 무기였다면, 이제는 ‘심리전’이 더 큰 무기가 됐다.“상대의 심리를 더 빠르게 읽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이른바 ‘다운로드 능력’(상대의 패턴을 파악하는 기술)이죠. 지금이 그 부분에선 20대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주변에서는 은퇴를 이야기하는 시선도 많지만 배재민은 아직 목표가 남아 있다.“e스포츠 월드컵(EWC)이나 철권 월드 투어(TWT) 파이널 같은 대회는 아직 정복하지 못했어요.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들이죠. 그래서 계속 도전할 생각입니다.”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바로 ‘승부욕’“한 번 우승의 맛을 보면 놓기 힘들어요. 특히 지면 너무 열 받죠. 스트레스도 크지만, 이겼을 때의 쾌감이 모든 걸 덮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계속 나를 끌고 온 것 같아요.”숱한 우승 경력에도 이번 우승은 그에게 [인터뷰] 40세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천신만고 끝에 철권8 국제대회 제패“불만은 불만이고, 이게 업이니까”… EWC·TWT 우승 야망프로게이머 배재민(닉네임 무릎)이 19일 서울 마포구 DRX 사무실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피지컬이 생명이라 여겨지는 격투 게임의 세계에서 마흔을 목전에 둔 선수가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릎’으로 잘 알려진 프로게이머 배재민의 이야기다. 그는 얼마 전 9300여 명이 참가한 세계 대회 ‘EVO 재팬’에서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꺾고 왕좌에 앉았다.85년 6월생, 이제 마흔을 코앞에 둔 그의 개인 통산 우승 횟수는 122회에 이른다. “피지컬이 중요한 이 게임에서 어떻게 그는 아직도 왕일 수 있는가” 대회 영상에 달린 이 한 줄의 댓글은 그가 지금껏 걸어온 철권 인생과 여전히 날카롭게 빛나는 경기력을 간결하게 보여준다.배재민은 자신도 더 이상 예전 같지는 않다고 말한다.“젊을 때보다 확실히 게임할 시간이 줄었어요. 손목 통증도 있고, 오래 하면 확실히 힘들죠.”그는 철권8에서 주 캐릭터인 브라이언에 집중했다. 예전처럼 다양한 캐릭터를 다루기보단 가장 손에 익은 브라이언을 밀도 있게 연습한 전략이 주효했다.작년 부진을 떠올린 그는 “올해는 뭔가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있었다”면서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스럽다. 40대 프로게이머도 여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옅은 미소를 띠었다.프로게이머 배재민(닉네임 무릎)이 19일 서울 마포구 DRX 사무실에서 인터뷰 전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20년이 넘는 선수 생활 동안 그에게도 변화는 있었다. 과거에는 피지컬 기반의 반응과 조작이 주 무기였다면, 이제는 ‘심리전’이 더 큰 무기가 됐다.“상대의 심리를 더 빠르게 읽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이른바 ‘다운로드 능력’(상대의 패턴을 파악하는 기술)이죠. 지금이 그 부분에선 20대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주변에서는 은퇴를 이야기하는 시선도 많지만 배재민은 아직 목표가 남아 있다.“e스포츠 월드컵(EWC)이나 철권 월드 투어(TWT) 파이널 같은 대회는 아직 정복하지 못했어요.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들이죠. 그래서 계속 도전할 생각입니다.”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바로 ‘승부욕’“한 번 우승의 맛을 보면 놓기 힘들어요. 특히 지면 너무 열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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