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5-24 14:07본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우주인’ (5월 22일~6월 1일 더 씨어터 / 극단 작은신화) 대리운전 기사인 소남(소심한 남자)은 손님을 내려주고 어딘지 모를 곳에 홀로 남겨진다. 가장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소남은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무서운 밤을 홀로 견뎌보려 한다. 때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불남(불안한 남자). 생수 영업사원인 불남은 부장의 성화에 떠밀려 자신의 책상과 함께 아무도 없는 이곳에 오게 됐다.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다니던 허남(허약한 남자)가 추위에 얼어가던 둘을 의도치 않게 구하게 된다. 셋은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보내다 허남이 UFO를 찾아 이곳으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각박한 현대사회를 탈출하고 싶은 우리의 모습을 담은 코믹한 소동극이다. 오세혁 극작, 이홍근 연출로 배우 김성준, 지성근, 윤준명, 문경 등이 출연한다. ◇연극 ‘원칙’ (5월 23일~6월 1일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제로 / 극단 배다) 새 교장이 부임하면서 제정한 일련의 새 교칙이 학생과 선생님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온다. 교장은 절차와 규정을 중시하는 원칙주의자로서 학교에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고 하지만, 전인 교육이 이뤄지는 자유로운 학풍의 학교를 이끌어왔던 교감과 갈등을 겪게 된다. 교장과 교감의 대립이 커지는 가운데 학교 분위기는 점차 나빠져만 가고,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게 되는데…. ‘교육의 장’ 학교를 배경으로 처벌과 관용 사이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홍콩 작가 궈융캉의 희곡을 극단 배다의 이준우 대표가 각색·연출한다. 배우 박현숙, 오용, 박종태, 김현진, 김혜령, 김윤후 등이 출연한다. ◇연극 ‘산난기’ (5월 29일~6월 8일 연우소극장 / 달팽이주파수) 공사장의 소음과 모래분진이 방충망 사이로 넘실거리 육군 부사관 후보생들이 소대 전술훈련을 통해 실전 같은 전투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육군부사관학교 육군부사관학교 부대 마크. [서울경제] 이달 22일 오후 KTX 호남선 익산역에서 차량으로 4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육군의 악명 높은 3대 유격장 중 하나인 육군부사관학교 소속 ‘고산유격장’. 무더위와 강도 높은 훈련에 후보생들의 군복이 땀으로 흠뻑 젖은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무표정이지만 카리스마가 넘쳐 보이는 유격교관들의 지시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후보생들을 보면서 취재를 위해 참관한 기자도 모르게 군기가 바짝 들어버렸다.유격 훈련에 참가한 이들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 육군 전투력의 중추로서 전장에서 분대급 전술을 지휘할 ‘전투 리더’인 육군 정예 부사관을 꿈꾸는 ‘양성 25-1기 민간 과정’의 부사관 후보생들이다. 부사관 후보생이 유격 훈련 중 로프를 잡고 가파른 절벽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 제공=육군부사관학교 처음 맞이한 유격장의 모습은 아찔했다. 산악 장애물 극복 훈련에 참석한 후보생들은 20m 높이의 산악에 연결된 단 한 줄의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횡단 훈련을 진행했다. 아찔해 보이지만 후보생들의 모습에서는 전시 산악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고소공포증을 이겨내려는 결기가 느껴졌다.횡단 훈련에 이어 실시된 로프를 이용해 절벽을 뛰어내려가는 훈련은 감탄을 자아냈다. 큰 소리로 ‘유! 격!’을 외치며 두려움을 극복하는 후보생들을 보면서 유격 훈련의 목적인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배양’은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다음으로 기초 장애물 훈련을 참관했다. 정해진 장애물들을 통과하는 훈련으로 눈에 띄는 코스는 절대 혼자서 넘어갈 수 없는 ‘전우와 담장 넘기’다. 2~3인이 1개 조로 편성돼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며 장애물을 극복하는 모습은 목숨이 잃을 수도 있는 전장에서 가장 중요한 ‘뜨거운 전우’를 몸소 체험하게 만들어주는 참다운 훈련처럼 보였다.마지막으로 분대급 진지 공격 훈련을 지켜봤다. 공격 임무를 부여받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