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승인 밝히고도 “미국 기업”…지배구조·경영권 갈 > 문화강좌갤러리

인수 승인 밝히고도 “미국 기업”…지배구조·경영권 갈등 가능성일본제철 본사 모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유에스(US)스틸 매수를 승인하기로 태도를 바꾼 것과 관련해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제철 쪽은 “용단을 내린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지만,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 자회사 형태의 매수’ 요구를 받아들일지 주시하고 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일본제철의 유에스스틸 인수 추진과 관련해 “이 계획에 비판적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며 “다만 인수 관련 세부 사항은 아직 불분명하며 ‘완전 자회사화’를 허용할지가 핵심”이라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유에스스틸과 일본제철 사이에 계획된 파트너십을 통해 적어도 일자리 7만개가 생기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19조1520억원) 규모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대부분 투자는 향후 14개월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에스스틸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이며 나의 ‘관세 정책’이 다시, 그리고 영원히 ‘미국산 철강 제품'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은 미국 백악관 관계자 말을 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유에스스틸 매수를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예정된 대규모 집회에서 이를 치적으로 자랑하며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유에스스틸 매각 건은 지난 2023년 12월 두 회사가 첫 인수 계약에 합의하고도 18개월째 발목이 묶인 상태다. 애초 일본제철이 149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 계약을 맺었지만, 미국 재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자국 경제 안보 문제를 거론하며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철강노동조합(USW) 조합원들의 ‘표심’ 등을 의식해 나란히 ‘매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막판 매각 불허 결정을 내렸는데, 이후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외국인투자위원회에 ‘안보 위험성 재검토’를 지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는 미국 내 고용증가 및 자신의 관세 정책 성과를 홍보하고, 쇠퇴한 미국 철강 산업을 단기간에 강화할 인수 승인 밝히고도 “미국 기업”…지배구조·경영권 갈등 가능성일본제철 본사 모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유에스(US)스틸 매수를 승인하기로 태도를 바꾼 것과 관련해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제철 쪽은 “용단을 내린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지만,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 자회사 형태의 매수’ 요구를 받아들일지 주시하고 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일본제철의 유에스스틸 인수 추진과 관련해 “이 계획에 비판적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며 “다만 인수 관련 세부 사항은 아직 불분명하며 ‘완전 자회사화’를 허용할지가 핵심”이라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유에스스틸과 일본제철 사이에 계획된 파트너십을 통해 적어도 일자리 7만개가 생기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19조1520억원) 규모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대부분 투자는 향후 14개월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에스스틸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이며 나의 ‘관세 정책’이 다시, 그리고 영원히 ‘미국산 철강 제품'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은 미국 백악관 관계자 말을 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유에스스틸 매수를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예정된 대규모 집회에서 이를 치적으로 자랑하며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유에스스틸 매각 건은 지난 2023년 12월 두 회사가 첫 인수 계약에 합의하고도 18개월째 발목이 묶인 상태다. 애초 일본제철이 149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 계약을 맺었지만, 미국 재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자국 경제 안보 문제를 거론하며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철강노동조합(USW) 조합원들의 ‘표심’ 등을 의식해 나란히 ‘매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막판 매각 불허 결정을 내렸는데, 이후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외국인투자위원회에 ‘안보 위험성 재검토’를 지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는 미국 내 고용증가 및 자신의 관세 정책 성과를 홍보하고, 쇠퇴한 미국 철강 산업을 단기간에 강화할 수 현실적 대안이 동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