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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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4-22 09:34본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강풍의 영향으로 2019년 계절관리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서울 등 6개 시도는 기상 요인 등의 영향으로 공기 질이 다소 나빠졌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당 20.3μg으로 제5차 계절관리제(2023년 12월∼지난해 3월) 평균 농도(㎥당 21.0μg)보다 3.3%가량 감소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전반적으로 낮았던 이유는 강풍 때문이다. 대기 중 미세먼지는 눈비가 내리거나 대기가 원활히 확산하면 옅어진다.5차와 6차를 비교하면 초속 2.5m 이상 고풍속을 보인 날은 31일에서 42일로 11일 늘었다. 반면 대기가 정체를 보인 날은 12일 줄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평균 풍속은 초속 2m로 2019년 이후 겨울 중 가장 빨랐다. 다만 눈이나 비가 내린 날은 40일에서 24일로 16일이 줄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당 15μg 이하) 등급인 날은 47일에서 54일로 7일 늘었다. ‘나쁨’(㎥당 36μg 이상) 등급인 날은 15일에서 12일로 3일 감소했다. 전남 경남 충남 대구 세종 등 11개 시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0.8∼10.9% 향상된 반면에 울산 제주 서울 등 6개 시도는 1.1∼7.9% 악화했다. 비상저감조치는 2일에서 3일로 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된 일부 지역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서울 등은 강수량이 적어 기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환경부는 계절관리제 기간에 시행한 대책들도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과 협약을 체결해 자발적인 저감 조치를 유도하고 친환경 연료 전환, 배출 농도 기준 강화 등을 했다. 6차 기간에는 최대 30기의 공공 석탄화력발전기를 정지하고 최대 47기의 출력을 80% 제한해 운영했다. 수도권과 6대 특별·광역시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행정·공공기관 소유 차량에 대해선 4등급 차량 일부도 운행을 제한했다. 환경부는 과학적 검증을 거쳐 다음 달 제6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종합분석 최종 결과를 공개한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기독교 선교 역사에 빛나는 이름이 많지만 가장 소외된 이들을 섬기는 이들의 이야기는 더욱 특별하다.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이 살았다는 올림포스산 아래 쓰레기 매립지 위에 세워진 작은 교회에서 27년간 ‘집시들의 이웃’으로 살았던 김수길(68·오른쪽) 조숙희(65) 선교사 부부의 지난 여정은 인내와 믿음, 그리고 사랑의 결실들로 가득하다.지난달 15일 그리스 중앙마케도니아주 카테리니 지역에 있는 교회에서 만난 부부는 인터뷰 내내 낮춰 부르는 ‘집시’라는 단어 대신 ‘로마족’이라는 정식 명칭을 사용했다.김 선교사는 “로마족은 1000년 전 인도에서 유럽으로 이주한 독특한 종족”이라며 “예능에 많은 달란트를 가진 이들이라 노래와 춤을 좋아한다. 스페인이나 동유럽에서는 예능계에서 활동하는 로마족이 많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재능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부부가 로마족 사역을 시작한 방식은 ‘길거리 학교’였다. 조 선교사는 “처음 이들이 사는 마을에 들어왔을 때는 대부분 어린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며 “그래서 가장 쉬운 숫자와 글자를 가르치는 길거리 학교를 시작으로 친구가 된 뒤 이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말했다.이어서 의료 사역과 급식, 문맹 퇴치를 위한 교육 사역을 번갈아 진행했다. 성경공부를 하면서 참여하는 이들의 숫자가 늘어나자 2008년 테살로니키공항 근처에 첫 신앙공동체인 ‘야생화교회’를 개척했다. 2013년에는 첫 교회를 그리스 복음주의 총회에 이양한 뒤 쓰레기 매립지 마을에 ‘카테리니 로마교회’를 또다시 개척했다.긴 시간 동안의 사역이 순탄했을 리 없다. 김 선교사는 “이 사역의 열쇠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님께 한없는 인내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했다. 가장 힘든 순간은 현지인들로부터 배신을 당했을 때라고 했다. 그럴 때마다 주님은 기도 가운데 ‘그들을 믿지 말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그 사랑을 믿고 묵묵히 나아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김 선교사 부부는 카테리니 마을에서 일어난 긍정적 변화를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현재 이 마을에 초·중·고등학교에 30여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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